고성·막말 쏟아진 특수학교 설립추진 설명회
“세금 걷어 저 따위에 쓴다”, 지역 이기주의 여전
조 교육감, “변한 것 없어 답답”…추진 변함 없어
서울 강서(가칭 서진학교), 강남(가칭 나래학교) 특수학교 설립추진 설명회
당일인 26일 오전 10시20분. 설명회 장소인 강서구 가양동 옛 공진초등학교
정문 앞에는 20여명의 가양동 주민들이 현수막과 특수학교 설립을 반대하는
내용의 피켓을 들고 있었다. 지역주민들은 “강서구 지역 주민들과 협의가
되지 않은 설립추진 설명회는 원천무효”를 외치면서 조 교육감을 저지했다.
10여분의 대치과정에서 서울시교육청 직원들과 지역주민들 간
작은 몸싸움이 있었다. 특히 지역 주민들은 조 교육감을 향해
"6월 지방선거를 위한 사전 선거운동일 수도 있다.",
"(강서구 특수학교 설립은)공정하게 다음 교육감 후임자가 할 수 있게 하자.”
고 주장을 하기도 했다.
지역 주민들의 방해는 설명회장인 옛 공진초 4층 교실에서도 계속됐다.
우여곡절 끝에 조 교육감이 공진초등학교의 편의시설에 대한 설명을 하게 됐지만
주민들이 고성을 내면서 방해를 한 것이다. 이들은 조 교육감의 발언에 대해
"말 같지도 않은 소리 하지 말라.", “거짓말 하지 말라.”며 비난했다. 한 지역
주민은 빨간색 메가폰을 들고 사이렌 경보음을 내면서 조 교육감의 발언에 훼방을
놓기도 했다.
다른 주민들은 특수학교 설립을 반대하는 내용의 피켓을 들고 반대시위를 했다.
피켓에는 “우리는 억울하다.”,“너희 동네부터 특수학교 세워라.”,
"힘없고 빽 없는 강서구 서러워서 못 살겠다!” 등의 내용이 담겨 있었다.
조 교육감은 이날 특수학교 설립추진 설명회를 통해 지역주민들과 학부모에게
(가칭)서진학교 속 주민편의시설 설치 계획을 밝혔다.
조 교육감은 “동의하지는 않지만 반대 주민들 입장에서는 특수학교를 마이너스
로 생각할 수 있다. 다만 주민편의시설을 설치해 특수학교 설립을 플러스로 만들
어드리고자 한다.”면서 "주민편의시설은 복합문화공간 형태의 독서 북카페 형태
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복합문화공간에는 노인휴게실, 다용도 작업장, 청소년문화시설,
아동돌봄 등이 들어설 것”이라면서 “지역 주민들과 협의과정에서 수영장
이야기가 나왔다. 장애학생 교육에도 수영시설이 필요하다 생각한다. 주민들이
원한다면 이 부분 (수영장)에 대해 충분히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