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해체육공원 통합놀이터 휠체어 사용 어린이 놀이시설 ‘부족’
서울시 노원구 노해체육공원에 조성된 통합놀이터에 휠체어를 사용하는 어린이가 이용할 수 있는 놀이기구가 적어 개선이 필요해 보인다.
노해체육공원 통합놀이터는 장애와 비장애의 경계를 허물고 아이들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한 공간으로, 지난 11월 23일 문을 열었다.
하지만 10일 직접 방문해 살펴본 결과 휠체어를 사용하는 어린이가 이용할 수 있는 놀이기구는 휠체어를 타고 올라갈 수 있는 미끄럼틀 뿐이었다. 그네의 경우 휠체어를 사용하는 어린이가 이용하기에는 위험해 보였다.
이는 노원구 마들체육공원 내 초록숲놀이터에 휠체어에서 내리지 않고도 이용할 수 있는 회전 놀이시설, 바구니 모양으로 된 그네가 설치된 것과 대비된다.
특히 노해체육공원 통합놀이터에서 용변이 급하면 인근 공중화장실을 이용해야 하는데, 장애인 편의 시설이 일부 미흡했다.
공중화장실에 장애인화장실은 별도로 마련돼 있지 않았으며,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옆에 남녀가족화장실이 설치됐다. 또한 공중화장실 가운데에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화장실 전체를 알 수 있는 점자안내판이 설치됐지만,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없다.
남녀가족화장실은 성별이 다른 활동보조인의 도움을 받을 수 있지만 장애인만이 아닌 비장애인도 이용할 수 있어 이용 대상자가 많아지는 만큼, 비장애인화장실을 이용할 수 없어 선택권에 제약이 따르는 장애인들의 대기 시간이 길어질 수 있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남녀가족화장실 출입문은 손이 불편하거나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하기 편한 터치식자동문이다.
내부는 어린이 대변기와 세면대가 설치됐다. 성인 대변기에는 자동 물 내림 센서가 설치돼 있지 않아 손이 불편하거나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불편을 겪을 것으로 보였다. 대변기 등받이는 양호하게 설치됐다.
비상호출벨과 휴지걸이는 대변기에 앉았을 때 손이 닿는 곳에 위치해 있다. 세면대 양쪽 손잡이는 휠체어 접근을 용이하게 하는 상하가동식인데, 밑에 구조물이 있어 휠체어 접근을 방해할 것으로 보여 아쉽다.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입구 벽면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성별을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설치돼 있지 않아 개선이 필요해 보였다.
노해체육공원 통합놀이터에는 휠체어를 타고 올라갈 수 있는 미끄럼틀이 설치됐다. ©박종태
노해체육공원 통합놀이터 그네. 휠체어를 사용하는 어린이가 이용하기에는 위험하다. ©박종태
지난 10일 방문했을 때 노해체육공원 통합놀이터 보수공사 중이었다. ©박종태
노해체육공원 통합놀이터에 설치된 놀이기구. ©박종태
노해체육공원 내에 설치된 공중화장실. ©박종태
노해체육공원 내 공중화장실 가운데에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화장실 전체를 알 수 있는 점자안내판이 설치됐지만,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없다. ©박종태
노해체육공원 공중화장실의 가족화장실 내부는 어린이 대변기와 세면대가 설치됐다. 성인 대변기에는 자동 물 내림 센서가 설치돼 있지 않아 손이 불편하거나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불편을 겪을 것으로 보였다. 대변기 등받이는 양호하게 설치됐다. ©박종태
노해체육공원 공중화장실의 가족화장실 내부 세면대 양쪽 손잡이는 휠체어 접근을 용이하게 하는 상하가동식인데, 밑에 구조물이 있어 휠체어 접근을 방해할 것으로 보여 아쉽다,. ©박종태
노해체육공원 공중화장실의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입구 벽면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성별을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설치돼 있지 않아 개선이 필요해 보였다. ©박종태
*박종태 기자는 에이블뉴스 객원기자로 일명 '장애인권익지킴이'로 알려져 있으며, 장애인 편의시설과 관련한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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