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틔움 ‘융복합 아우름 A+ 페스티벌’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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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틔움 ‘융복합 아우름 A+ 페스티벌’ 리뷰

한국장애인문화예술단체총연합회와 2024장애인문화예술축제조직위원회가 주최하고 꿈틔움이 주관하는 융복합 아우름 퍼포먼스 ‘A+ 페스티벌축제가 지난 7일 오후 5시 북서울꿈의숲 창포원 특설무대 잔디밭에서 양수진 YTN 아나운서 사회로 열렸다. 이 행사는 장애인 예술인의 발굴과 육성, 공연 예술의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고, 우리 사회의 조화, 융합, 공존을 목적으로 한 행사였다.

 

초가을 바람이 선선하게 부는 가운데, 석양을 배경으로 마련된 특설무대에서 오프닝 공연이 시작되었다. 성악곡을 직접 부르며 피아노를 치는 피아노 병창장르를 처음으로 만들어낸 최준, 바이올리니스트 김민아, 베이스에 김필웅의 협연으로 춘향가 중 사랑가’, 최준의 자작곡 오리진 카페’, 경기민요 사발가가 울려퍼졌다.

 

다음으로 꿈틔움 탐험단의 연극 파랑새를 찾아서가 무대에 올랐다. 벨기에의 동화 파랑새를 모티브로 한 연극이었다. 파랑새를 찾아 탐험을 하는데, 결국 파랑새는 가까이 있다는 내용이다.

 

꿈틔움 탐험단은 3년 이상의 경력을 가진 장애 예술인을 대상으로 공개모집을 하여 구성되었으며, ‘파랑새를 찾아서는 꿈틔움 탐험단이 캠프를 통해 준비된 작품이다. 여러 유형의 장애인들이 8월에 경기미래교육 양평캠퍼스에서 23일간 캠프를 하였는데, 개별 면담과 마음나누기 등을 통해 작품이 구상되었고 이어 대학로 창작극 연습실에서 연기를 익혔다.

 

 

파랑새를 찾아서배우들.. 꿈틔움 융복합 아우름 A+ 페스티벌

연극 말미에 파랑새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에 대해 관객들에게 미리 준비된 문구를 읽게 하는 등 관객들도 참여하는 연극으로 진행되었다. 파랑새는 엉덩이 아래 있다,’ ‘빈 가방 속에 있다등 다양한 이야기가 나왔다.

 

그리고 잔디밭 뒤편에 행복나무에 잎이 없다면 행복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메모를 달아 잎이 무성하게 해 달라고 하였는데, ‘행복은 발견하는 것, 소확행’, ‘행복은 세 잎 클로버, 가까이 있지만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 ‘보다 나은 세상이 올 때까지 함께 나아가자구요등의 무수한 잎사귀가 달렸다.

 

연극 내용에서 아픈 딸의 치유를 위해 파랑새를 찾아달라는 부탁을 받고 탐험하는 이야기를 통해 결국 파랑새는 이미 내 옆에 있다는 결론은 장애를 수용하고 공존하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는 의미로 장애 예술인 당사자의 목소리로 장애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사회의 인식이 중요함을 내포함을 알 수 있었다.

 

그리고 꿈틔움 탐험단의 각자의 꿈을 이야기하도록 하여 꿈을 소중히 키워나가도록 격려하는 의미도 있었다. 극본에 장애인 배우들이 역할을 하는 것이 아니라 장애인 배우의 이야기를 극으로 역어낸 것이 특이하였다.

 

창작극 파랑새를 찾아서는 김현정이 극본과 연출을 맡았고, 무대감독으로 김경호, 출연진은 마법사 할아버직 역에 최경천(시각장애인), 밤의 여왕, 엄마 역에 이애숙(시각장애인), 남매1 역에 장주희(발달장애인), 남매2 역에 김채성(발달장애인), 행복 요정, 딸 역에 정성원(발달장애인), 추억의 할아버지 역에 김태환(발달장애인), 액션보이1 역에 강태원(발달장애인), 액션보이2 역에 한태희(발달장애인), 파랑새 주인 역에 황산하(발달장애인), 파랑새 역에 안준섭(발달장애인) 등이 맡았다.

 

 

패션쇼 모델들. 꿈틔움 융복합 아우름 A+ 페스티벌

2부는 패션쇼로 진행되었다. 꿈틔움은 2009년부터 인클루시브 디자인(유니버설 디자인) 개발과 점자디자인 패션쇼를 진행해 왔는데, 이번에도 41편의 디자인을 장애 및 비장애 모델들과 함께 하였다.

 

난타공연과 배우, 모델 활동을 하고 있는 송원준씨는 첫 번째 모델로 용을 디자인한 권위의 패기를 상징하는 의상을 선보였다. 성악가 오지현은 노랑꽃을 연상하는 원피스를 선보였고, 김공의는 모델협회 단원의 전문성을 살려 전통 저고리에 배자를 입고 멋진 포즈를 보여주었다. 배우 주연수는 손매 꽃등에 푸른 점자수가 놓여 있는 의상을 통해 점자도 훌륭한 디자인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그 외에도 장애인 화가의 작품을 모티브로 한 그림을 배자로 디자인한 작품들이 많았는데, 배자는 꿈의 날개처럼 보였다. 이진원 작가의 황제 팽퀸은 수영을 하고 싶어요란 작품은 자연보호의 외침을 나타내기도 하였다. 장주희 작가의 작품을 스카프로 보여준 모델도 있었다. 휠체어 장애인이나 뇌병변 장애인, 시각장애인이 입기 편한 작품들도 매력 있는 의상으로 모델들이 잘 소화해 주었다. 징그러울 수 있는 개구리가 동화처럼 아름답고 귀여운 모습으로 치맛자락에 수놓여 있기도 했다.

 

아우름 퍼포먼스 패션쇼 참여 작가로는 강케빈, 강태원, 권한솔, 김채성, 김태민, 김태환, 유승준, 이설현, 이은수, 이진원, 장주희, 전율, 정성원, 최원우 등이었다. 장애예술인 작품의 디자인 활용을 통해 다양한 아이디어를 표현하는 지평을 넓히는 역할을 한 것이다.

 

참여 모델로는 한국장애인모델협회 소속은 김희량, 송원준, 유호상, 오지우, 김지호, 이나래, 이형민, 진연호, 오지현, 김도연, 양슬기, 김공의 등이고 이 외에도 비장애인 모델로 이세아, 진연수 등이 참여하였다.

 

피날레는 피아노 병창 최준 공연으로 돈타령’. ‘진도 아리랑이 장식했는데, 끝마침을 아쉬워하는 관객들은 박자를 맞추며 흥을 즐겼다.

 

이번 행사를 놓친 이들은 다른 행사에서 작품을 만날 기회가 있다. ‘2024 장애인문화예술축제 A+ Festival <실용미술 가능성과 새로운 시도를 위한 전시 '예술을 비추다'>라는 제목으로 오는 27일부터 사흘 간 청와대 헬기장 일대에서 장애인 미술 작가의 작품을 통한 의상 및 소품 전시회가 열리기 때문이다.

 

꿈틔움에서는 제2회 꿈틔움 드로잉 공모전 스케치의 모든 것수상자 발표를 하였는데, 수장작으로 53편을 선정하였으며, 10월과 11월에 전시회도 가질 계획이다. 드로잉 공모전은 우리나라에서는 최초로 개최하는 드로잉 중심 공모전으로 신진작가들이 보다 활발하고 적극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고자 기획한 공모전이다.

 

꿈틔움 페스티벌은 장소부터가 특별하다. 한강 유람선 위에서, 그리고 청와대에서, 숲에서 열리는 등 공연장이 아닌 곳을 택하고 있다. 그리고 그곳에 있는 시민들과 함께 어우러져 장애인의 예술을 보여준다. 이를 통해 통합과 유니버셜 디자인을 추구한다.

 

작품에서도 융합예술을 통하여 새로운 창작 영역을 모색하고 우리 인간은 서로 융합되어 살아가야 함을 말하고 있다. 출연자나 참여자 역시 공모를 통해 장애인 예술인들이 참여할 기회를 제공하고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꿈틔움 임직원들의 의도가 노력을 통해 마음껏 발휘된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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