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한강공원 테이블, 휠체어 자리는 없어”
장애인제도개선솔루션, 관련 부서에 개선책 마련 촉구
장애인신문·웰페어뉴스=박성용 기자 | “많은 사람들이 한강에서 라면을 즐기지만, 저는 먹을 수 없습니다. 테이블 옆으로 앉을 수도 없고, 동행인과 마주 보며 이야기할 수도 없죠. 휠체어 이용자도 함께 이용할 수 있는 무장애 테이블이 설치되면 좋겠어요”
- 휠체어 이용자 A씨
여의도 한강공원의 테이블 중 휠체어를 위한 자리는 없는 것으로 나타나, 조속한 개선책 마련이 강조되고 있다.
20일 장애인제도개선솔루션은 “서울시 미래한강본부 공원여가과, 수상공간조성과에 여의도 한강공원 유람선 선착장 인근에 휠체어 이용 가능한 테이블을 설치하고, 안내판 설치와 홍보에 나설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매년 수십만 명이 찾는 여의도 한강공원은 마라톤 대회, 이랜드크루즈 탑승, 벚꽃길 산책, 자전거 라이딩 등 다양한 야외 활동을 즐길 수 있는 명소다.
특히, 이랜드크루즈 유람선이 출항하는 제1·2터미널에는 카페, 식당, 편의점 등 편의시설이 갖춰져 있어 방문객들의 편의를 돕는다.
이곳 편의점에서 즉석 조리 라면을 구매해 설치된 야외테이블에서 라면을 먹으며 한강의 풍경을 즐길 수 있다.
반면, 설치된 모든 테이블은 의자와 고정된 일체형이다. 휠체어가 들어갈 공간은 없고, 앉기도, 마주 보기도 어렵다.
한 장애인제도개선솔루션 위원은 “일체형 테이블은 높이도 간격도 조절할 수 없어, 어르신이나 어린이 등 모두에게 불편한 구조.”라고 말했다.
‘서울특별시 유니버설디자인 도시조성 기본 조례’ 7조에 따르면, 한강공원은 누구나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돼야 하는 유니버셜디자인 적용 대상이다.
또, 2022 서울시 유니버설디자인 적용 지침에는 ‘휠체어 접근 가능한 테이블 포함’이 명시돼 있다.
한편, 이촌 한강공원 이촌나들목 옆 잔디광장에는 ‘모두를 위한 피크닉풀’이 조성돼 있다.
이곳에 설치된 테이블은 개인형, 평상형, 스탠드형으로 높낮이가 달라 휠체어 등 교통약자도 여가를 즐길 수 있다. 서울숲과 시흥 생태갯골 공원에도 휠체어 접근이 가능한 야외 테이블이 설치되어 있어 어린이부터 노인까지 누구나 편하게 쉴 수 있다.
장애인제도개선솔루현은 “한강공원과 같이 많은 시민이 이용하는 공공시설은 무장애 공간이 특정 장소에만 국한돼서는 안 된다.”며 개선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장애인제도개선솔루션은 21개의 장애인단체 실무책임자이자 장애전문가들이 모여 일상 속 문제해결을 위해 논의하고 건의하는 회의다.
해당 안건에 대한 진행 경과는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 누리집(kofdo.kr) 제도개선 메뉴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성용 기자
출처 : 웰페어뉴스(http://www.welfare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