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증장애인 일자리... 어떻게 답을 찾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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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증장애인 일자리... 어떻게 답을 찾을까?

[소셜포커스 류기용 기자] = “1030 일이 없으면 삶도 없다!”

장애인 일자리 창출과 근로를 통한 지역사회 자립을 응원하고자 중증장애인 근로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의미있는 구호를 외쳤다.

한국장애인직업재활시설협회(회장 김행란, 이하 재활협회)30일 오후 2시부터 서울 중소기업중앙회 지하1층 그랜드홀에서 11회 장애인 직업재활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문재인 정부의 국정기조인 사람 중심의 일자리 창출에 부응하는 장애인 직업 재활시설의 사업을 홍보하고 향후 나아갈 정책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준비됐다. 또 중증장애인의 직업재활을 통해 삶의 질을 향상하고 사회 통합에 기여하며 유공자 표창을 통한 근로 장애인과 종사자의 자긍심을 고취하고자 마련됐다.

기념식에는 국회 오제세 의원을 비롯해 보건복지부 장애인정책국 김현준 국장, 한국사회복지시설단체협의회 장순욱 회장 등 각계 내빈들과 재활협회 산하 17개 시·도 협회기관과 재활시설 종사자, 장애인당사자 및 가족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장애인직업재활의 날 기념식은 일반 기업에 취업이 어려운 중증장애인의 자립을 위해 모든 국민의 관심을 확대하고, 국가가 중증장애인의 일자리를 책임지고 창출해야 함을 강조하는 자리로 지난 2009년부터 매년 개최되고 있다.

이날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재활시설을 위해 헌신한 종사자 및 공무원에게 표창을 수여하는 시간이었다. 장애인 고용 창출과 안정적인 일자리 제공을 위해 현장에서 헌신적으로 수고한 33명의 유공자에게 장애인 근로자들의 마음이 담긴 영광의 표창장이 수여됐다.

또한 근로체험수기 발표와 시상이 진행됐다. 장애인이 근로 현장에서 느끼는 편견과 차별을 극복하고 묵묵히 자신의 일을 감당하는 근로 장애인의 이야기를 담은 근로체험 수기전은 대상 1명을 포함해 최우수상 2, 우수상 10, 장려상 14명 등 총 27명에게 상장과 아낌없는 응원의 박수가 이어졌다.

이날 근로체험수기 대상은 더드림 직업재활원의 유병은 근로 장애인이 수상했다. 유 씨는 선천적 언어장애를 이유로 사람들의 불편한 시선을 느꼈지만 이를 극복하며 꼬치장사와 과일장사 등 생계를 위해 다양한 직업전선에 뛰어들었다. 그러나 계속되는 실패로 점점 위축되고 소극적인 모습으로 생활했다.

그런데 이런 유 씨가 직업재활시설을 알게 되어 재활협회 산하 작업장에 정식으로 입사를 하면서 삶의 방향이 180도 변했다. 유 씨는 홈페이지 제작 등에 참여하면서 IT기술을 배워 총 3개의 국가 자격증을 취득하는 성과를 이뤘다. 또 사이버대학에도 입학하여 열심히 공부하는 모습을 보이며 많은 장애인에게 도전의식을 전하고 있다.

유 씨는 이날 수상소감을 통해 실패의 경험이 씨앗이 되어 다른 이들을 돕고자 하는 마음이 생겨 사이버대학 입학을 통해 사회복지사 자격도 취득했고, 사회에 한 명의 근로자로서 당당하게 살아가고 있다면서 이번 근로체험수기 공모전을 통해 더 많은 자신감을 얻게 됐다며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장애인직업재활시설은 장애인복지법 제58조에 따라 설치된 복지시설이다. 주로 기업에 취업하기 어려운 장애인에게 직업훈련을 제공하고 직업생활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펼치고 있다. 유 씨와 같이 사회의 차별과 편견으로 일할 곳이 없는 장애인들을 고용하고 자신의 가치를 찾아 일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기준 전국 근로사업장 63, 보호 작업장 573개소, 직업적응훈련시설 15개소 등 총 651개소가 설치 및 운영중이다. 18205명의 장애인이 근로와 훈련에 참여하고 있다. 눈에 띄는 점은 이 중에서 중증 장애인이 17490(96.1%)에 달한다는 것.

정부는 근로 장애인의 소득증대를 위해 중증장애인생산품 우선구매 특별법을 제정했다. 국가 및 지자체, 공공기관 등에서 연간 구매금액의 1% 이상을 중증장애인생산품으로 의무구매 하도록 하고 있다. 보건복지부에서도 중증장애인생산품 우선구매제도의 확대를 위해 다양한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이날 기념식에서 김행란 회장은 재활협회는 그동안 사회에서 소외되어 일자리를 찾지 못한 중증장애인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일을 할 수 있는 직업훈련을 책임져 왔다면서 오랜시간 많은 유공자들의 작은 노력과 수고들이 모여, 최근 우리 사회의 변방에 있는 장애인 직업재활이 최저임금 인상과 함께 조금씩 그 문제를 사회에 전하고 있다며 의미를 새겼다.

이어 김 회장은 많은 선진국에서 선행되고 있는 누구나 일할 권리가 있으며 모든 복지 서비스의 처음은 고용이라는 인식을 단단히 하고 사회통합과 맞춤형 고용서비스를 포함하는 직업재활 구조로 전환을 다시한번 탐색할 때라며 정부 각 부처는 장애인당사자를 중심으로 완전한 장애인 직업재활 정책을 수립해 주시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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